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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자격증 소지자 품귀현상...

홍보 강화 및 국가기술자격증 격상 협의체 이달 안에 구성


올해에는 5월에 첫 시험이 예정돼 있는 정보보호전문가자격증(SIS)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 이달부터 본격화 될 전망이다. SIS자격증 용역을 맡고 있는 KISIA는 최근 국가기술자격증으로 격상하기 위한 협의체를 3월 중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 잇달아 터진 정보보호 이슈로 인해 많은 기업들은 기업 내 정보보호를 책임질 정보보호 전문가를 기용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정보보호 업계에서는 인력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경력이 많은 정보보호 전문가는 눈 씻고 찾아봐도 찾기 힘든 상황이라고 하소연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좀 경력이 있는 정보보호인력들이 외부로 빠져나가 현재로선 신규채용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정보보호 관련 인재를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족해 인력 채용에 애를 먹고 있다”며 “실무와 이론에 능한 인재를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라고 말한다.


SIS자격증은 이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실무적인 부분을 포함하고 있어 자격증 소지한 인재를 원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허나 오히려 자격증소지자를 찾기 힘든 이른바 SIS자격증 소지자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보안관제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바로 실무에 투입할 인재를 찾고 있지만 신규 채용된 인재들의 대부분은 준비가 안 돼 있어 교육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이 적지 않다”며 “SIS자격증은 실무 위주이기 때문에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소지자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말한다.

 

업계에서 원하고 있음에도 불구 SIS자격증 소지자가 적은 이유는, 일단 실무적인 검증이 들어가 있어 취득하기가 힘들뿐 아니라 자격증에 대한 홍보가 미비함과 동시에 대외적으로 봤을 때 마땅한 혜택이 없기 때문.


이에 따라 KISIA(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SIS자격증에 대한 홍보를 강화함과 동시 지경부와 KISA(한국정보보호진흥원)의 동의아래 협의체 구성을 시작으로 SIS자격증을 국가기술자격증으로 격상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SIS자격증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KISIA 관계자는 “SIS자격증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해 올해에는 전국의 정보보호 관련 학과에 포스터를 붙이고 설명회를 늘리는 등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아울러 이달 중 협의체를 구성해 내년에는 SIS자격증이 국가기술자격증으로 대우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식경제부는 정보보호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관련 국가기술자격증이 없어 정보보호전문가를 판단하는 기준이 불분명했기 때문에 SIS자격증을 국가기술자격증으로 격상시켜 관련 전문 인력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SIS자격증 용역을 맡고 있는 KISIA 측은 제 13차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정기총회서 SIS자격증을 국가기술자격증으로 전환을 올해 비전으로 제시한바 있다.


허나 SIS자격증이 국가기술자격증으로 격상하는 데는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SIS자격증을 국가기술자격증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관할기관인 노동부를 설득해야 하기 때문. 


권기만 지경부 사무관은 “국가기술자격증도 민간자격증으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에서 SIS자격증을 국가기술자격증으로 격상시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며 “일단 협의체를 구성해 국가공인 자격증으로의 격상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업계의 의견과 자료를 통해 설득력을 갖추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오병민 기자(boan4@boannews.com)]

Posted by 붉은구름